IT 인프라 운영 관리 역할 확대…기술 고도화 및 사업 전략 다각화

[컴퓨터월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기술이 성숙하면서 클라우드는 IT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근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과 일선에서 소통하며 인프라 구축, 운영, 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의 역할이 컸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고객 요구 사항이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거듭한 MSP 업체들은 이제 IT 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키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MSP 산업의 현황과 대표 업체들의 전략, 비전을 조명해 본다.


MSP 영향력 확대…시장 규모 꾸준히 성장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찾아온 IT업계 호황기와 함께 가용성과 유연성, 비용 절감 등의 강점을 지닌 클라우드 컴퓨팅이 큰 주목을 받았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및 신생 스타트업까지도 주요 IT 인프라로서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기업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클라우드 이해도가 많이 높아진 최근과 달리, 국내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기에는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CSP에 비해 상대적으로 MSP는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MSP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객들이 스스로 클라우드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시장에 있는 수많은 CSP 클라우드 중 어느 서비스를 채택할 것인지, 또 구축 이후 클라우드를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지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 클라우드 구축부터 운영 및 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MSP 업체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다.

특히 기업들이 신기술로 느껴지던 클라우드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시스템의 이관·구축을 넘어, 어떻게 하면 클라우드 리소스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에 고객 시스템에 관한 컨설팅과 마이그레이션을 주로 담당해 온 MSP들의 역할과 비즈니스 기회가 이전보다 확대되고 전문 기술 역량 고도화가 필수적으로 수반됐다. MSP들이 단순 영업이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과 기술력을 높여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MSP 비즈니스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여러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에 상륙해 세를 확장하던 클라우드 시장 초기부터 매니지드 사업을 메인 비즈니스로 삼아 창립한 회사들 외에, 기존 업무와 함께 MSP 비즈니스를 새롭게 추진하는 IT 솔루션 업체들도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중견 시스템 통합(SI) 업체부터 통신, 보안 사업자 등 다양한 회사들이 클라우드 MSP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바람을 타고 국내 MSP 시장은 거듭 성장을 이뤘다.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호황기 때보다는 그 성장폭이 줄긴 했지만, 매년 두자릿 수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IDC에서 발표한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SP 시장은 전년 대비 19.6% 성장해 1조 1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연평균 14.4% 성장하며 2027년에는 1조 6,407억 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출처: 한국 IDC)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출처: 한국 IDC)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서 한국 IDC 김경민 이사는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증가, 멀티·하이브리드 확장, 자동화 기반의 통합 관리, AI/머신러닝(ML)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 비용 및 클라우드별 기술 최적화 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자들의 역량 제고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경쟁 구도의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 IT의 중심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서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옮겨가고 있다. 인프라 사용을 넘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SW) 제공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운영하기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 및 데브옵스(DevOps) 방법론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또 클라우드는 현재 전 산업군의 트렌드인 AI 개발과 서비스의 기본 바탕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클라우드는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MSP 사업자들이 담당할 역할과 서비스 범위가 현재보다 확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AI 산업과의 동반성장 전망

MSP 업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들이 있다. 고객 환경에 최적화·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먼저 온프레미스(On-premise) 시스템과 같은 레거시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기존 내부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관을 실행하기에 앞서, IT 시스템 전반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충분한 컨설팅과 구체적인 마이그레이션 로드맵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사항은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과 관리를 돕는 솔루션과 툴, 즉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개발·제공하는 것이다. 인프라 사용 시 청구되는 비용 집계를 비롯해 컴퓨팅 리소스와 보안까지, 클라우드 관련 전 부분의 고객 편의성 확보에 CMP가 톡톡한 역할을 한다. CMP를 활용할 경우 원래라면 전문 인력을 투입해 다뤄야 할 많은 관리 작업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가령, 리소스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CMP 솔루션은 제공하는 MSP 업체마다 UI/UX 및 디자인, 특화된 기능 등이 각각 차이가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MSP 사업자를 선정하는 하나의 척도로 작용하기도 한다. 반대로 MSP에게 CMP는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마이그레이션 작업 이외의 추가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무기이기도 하다.

기존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요건들이 주로 고려됐다면, 최근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의 범위가 기업 IT 인프라 전반, 애플리케이션 단위, 데이터 및 AI 모델 관리까지 더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생성형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SaaS 솔루션 개발·도입이라는 강풍이 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대해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앞으로의 클라우드 운용에 있어서도 결코 AI를 배제할 수 없다.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AI가 적합할지,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관한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MSP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AI 경쟁’이 도래했다. MSP 사업자들은 AI 도입과 활용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전개되며 클라우드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클라우드와 AI 산업 간의 장기적인 동반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먼저 인프라 차원에서 보면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스프트 애저(MS AZURE) 등의 CSP에서 제공하는 AI 개발·고도화를 위한 API 툴을 다양하게 이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어났다. 생성형 AI 트렌드 확산 이후, CSP 다각화로 여러 특성을 지닌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울러 기업들이 CSP에서 제공하는 API와 SaaS를 활용하되, 데이터 주권은 지키고자 자사 내부 데이터를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내에 보관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즉 멀티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력을 갖출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IDC에서는 기업들이 시스템 혁신과 운영 관리에 있어 클라우드 MSP 사업자를 모든 IT 인프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 매니지드 사업자로 채택하는 양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MSP 업체가 IT 환경 관리 및 운영의 핵심 사업자로 활약하는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24년은 AI 상용화의 원년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1순위 업무는 단연 AI의 근간인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다. 이에 기존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기업들에 못지않게, MSP 업체 대다수도 데이터 및 AI 전문기업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전문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딤365 관계자는 “최근 많은 기업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거나 도입 중인 AI/ML 기술 대부분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거나 혹은 CSP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술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MSP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제 MSP도 빅데이터, AI 등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의 역량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DX, SaaS 확대 파도 올라타며 사업 전략 다각화

민간과 공공 시장에서 끊임없이 일렁이는 파도가 있다. 바로 DX와 SaaS 확대다. 이미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DX가 실현되고 있으며, 기존의 SW 업체들은 자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전환하며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공공 SaaS 기업 1만 개 확대를 목표로 하는 등 공공 부문에서의 SaaS 시장 확대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실무자는 “민간에서는 솔루션 업체들의 SaaS 사업 확대에 공공분야는 내부망의 SaaS 도입을, 금융분야는 SaaS 대표평가제 확대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분야에서는 올해 SaaS 의무화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SaaS 관련 추진 사업에 250억 원, 보안인증 사업에는 80억 원, AI·DX 영역은 40억 원의 지원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SP 업체들도 이런 시장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DB 관련 솔루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며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CMP 이외에도, 기업의 업무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무 협업툴 등의 SaaS 솔루션을 개발·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MSP 선두 업체들이 외산 CSP 클라우드 지원 위주로 민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노린다면, 후발주자들은 국내 CSP와 협력해 공공사업 수주를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다. MSP마다의 기업 규모 차이는 있지만 이전보다 SaaS 시장이 활성화되고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모두 향상돼 고객들은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DX 가속화에 따른 MSP의 외연 확장과 사업 다각화도 주목된다. AI 서비스는 물론이고 컨택센터, 스마트팜, 메타버스, 커머스 등 클라우드와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MSP 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클라우드 기술 전문화를 우선시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수익을 확보해 자생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클라비 안인구 대표는 “빅데이터, AI,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필수로 채택하며 DX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문 MSP 기업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새로운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보안 강화와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DX를 뛰어넘어 인공지능 전환인 ‘AX’가 업계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신기술이 출현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해졌다. 이러한 혁신의 선두에 서기 위한 MSP의 서비스, 기술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심화…시장 진입 장벽은 높아져

MSP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은 이전부터 지속돼 왔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요한 CSP와 달리, MSP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았기에 많은 사업자들이 진출할 수 있었던 ‘레드오션’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견·대형 SI 업체들까지 IT 시스템의 대세가 된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한정된 국내 시장에 전문 MSP, 유지보수 기업, 신규 사업자, SI 등 업력과 규모를 불문하고 많은 회사가 MSP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MSP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MSP의 출혈 경쟁이 정점을 찍고 점차 도태되는 MSP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 위축 등의 이유로, 대형 MSP가 인력을 줄이는 경향도 있다”며 “CMP를 비롯한 자체 솔루션과 다양한 자동화 체계화를 갖추지 못한 MSP 업체들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이 부족한 신규 MSP 사업자의 시장 진입 장벽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SP 사업의 낮은 수익성 문제는 여전하다. 실제 대형 MSP 다수가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대형 CSP의 최고 등급 파트너로 활동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MSP 업체들도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CSP 파트너사로서 제공받는 MSP의 마진율과 이익 자체가 공수 대비 여전히 매우 낮기 때문이다. MSP 업체들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솔루션 공급이 수익 개선을 위한 주요한 방안이지만, 문제라면 개발과 출시에 드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의해 CSP로부터 지원받는 MSP의 올해 마케팅 펀드 예산도 감액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한 MSP 업체 관계자는 “MSP는 CSP의 인프라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마진이 크지 않고 고비용의 인건비 비중이 높아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MSP 기업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MSP에서 자체적으로 CMP 판매, AI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규모 MSP가 처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인력 부족이다. 기술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규 인력을 채용해 기술력을을 강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것처럼, MSP 후발주자들에게도 기술력 강화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동종 업계와의 경쟁에 더해 규모가 큰 SI 기업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IT업계 한 전문가는 “MSP 사업자들은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적응이라는 과제에 당면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체들이 아직까지는 AI 서비스 지원과 ML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는 못한 상황이다”라며 “이러한 신기술 적응력 부족은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3~2027년) AI 분야에서만 1만 2,800명에 달하는 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MSP 기업은 IaaS 기반 운영 위주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MSA나 AI/ML 등 새로운 기술 분야에 대한 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2027년 AI 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 (출처: 고용노동부)
2023~2027년 AI 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 (출처: 고용노동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발전과 이를 위한 클라우드 운용에 있어 MSP의 역할은 앞으로도 주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MSP 업체들은 클라우드만이 아닌 그 이상의 DX, AI 산업 선도를 선언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SP 기업별 전략] “클라우드가 AI 시장 확대 선도한다”

많은 MSP 업체들이 올해 AI 상용화와 SaaS 확대의 원년을 맞이하며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략을 들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 및 AI 전문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꿈꾸거나, 시장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술력 자체의 고도화를 꾀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서 기술과 DX를 선도 중인 주요 MSP △클라비 △디딤365 △인프라닉스 △솔트웨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GS네오텍 △클루커스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알아봤다.

 

클라비 “하이퍼클로바X와 자체 AI 솔루션 기반으로 공공 사업 확장”

클라비는 2022년 창립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전문 MSP 스타트업이다. 컨테이너 기반의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쿠버네티스 서비스(NKS)와 MSA 전문 역량 제고를 위해 관련 기술 스택 고도화 및 인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클라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프리미엄 MSP 사업자 중 유일한 AI 얼라이언스 파트너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서비스와 자체 개발 LLM 구축 솔루션인 ‘클라리오(CLARIO)’를 적극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클라비는 네이버클라우드 전문 MSP로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활용해 행정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앞서 클라비는 경북교육청, 인천교육청,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다수 공공기관의 사업을 수주해 온 바 있다. 클라비는 회사 창립 직후부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공공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라비 안인구 대표는 “클라비는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와 자체 개발 솔루션 클라리오를 활용해 경상북도 교육청에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동아사이언스와 과학동아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라며 “이 같은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DX를 지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간 영역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트업 및 예비 유니콘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와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고객군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솔루션 보급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팜,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구현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시장 진입을 계획하는 등 외연 확장과 사업 다각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전남 나주 지역 스마트팜 국가 시범단지 사업에서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공급을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클라비 주요 추진 사례 (출처: 클라비)
클라비 주요 추진 사례 (출처: 클라비)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클라비는 자체 솔루션 개발과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클라비는 플랫폼 기반의 기능별 모듈화 형태로 CMP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MP 네이밍은 ‘클라-X(CLA-X)’ 시리즈로 빌링, 전환 자동화, 관제, 인프라 분석 등 각 모듈 중 고객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SaaS 솔루션으로 출시함으로써 올해 중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LLM 기반의 구축형 생성형 AI 솔루션인 클라리오 또한 SaaS 형태로 고도화한다. 클라리오를 AI 사업의 주축으로 앞세워, 고객 데이터 수집, 정제 및 전처리, 학습과 튜닝 등을 자동화함으로써 빠르고 안전하게 각 도메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델 구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비는 AI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클라비 안인구 대표는 “클라비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특화된 전문 MSP이자, 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구축·운영 서비스 전문 업체로서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DX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 또한 자체 개발 생성형 AI 구축 솔루션 클라리오를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SaaS 솔루션과 DX 서비스를 근간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과 민간 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디딤365 “AI MSP 역량 강화…LLM SaaS 서비스 제공할 것”

디딤365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컨설팅을 통한 SaaS 개발 지원, 초거대 AI 모델 및 데이터 컨설팅 등의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디딤365의 목표는 공공·민간·금융·교육 등 분야별 사업 확대는 물론, AI MSP로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AI·빅데이터 전문 개발업체 ‘레드우드케이’와 합병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AI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구성해 △AI 서비스 컨설팅 △아키텍처 설계 및 ML옵스(MLOps; ML 모델 개발·운영 통합 체계)/LLM옵스(LLMOps) 구성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 구현 △AI 서비스 모니터링 및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AI MSP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특히 디딤365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 NIA의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 사업 등 공공 부문 사업을 수행하며 AI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와 관련, 디딤365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MSP 파트너로도 참여해 LLM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 및 파인 튜닝과 검색 증강 생성(RAG)을 적용해 지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디딤365의 주요 고객 확대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금융권의 온프레미스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과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 및 CRM 솔루션을 제공하며 금융권 고객 유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교육 부문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 구축을 위해 현재 다수의 출판사와 CSAP 보안인증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디딤365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AI MSP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자 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간편한 LLM 도입을 지원하는 SaaS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LLM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또한 분석형 AI 도입이 필요한 기업에는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변환·적재(ETL)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ML옵스 인프라를 통해 고객의 빠른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는 클라우드 비용뿐만 아니라, AI 관련 솔루션 사용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운영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AI 모델 재학습 관리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에 대해 디딤365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ML 모델 구축 등 추가적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의 AI 전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LLM의 최적 활용을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과 파인튜닝, RAG에 대한 지속적인 역량관리도 병행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기술 품질 유지와 고객 맞춤 서비스를 위해 관련 분야의 인력 확보 및 최신 기술에 대한 자격 획득 등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디딤365는 대표 솔루션은 CMP ‘디딤나우(DidimNow)’를 비롯, AI MSP 플랫폼인 ‘디딤 AMP(Didim AMP)’ 등이 있다. 디딤 AMP는 AI 서비스 구축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AI 도입 컨설팅 단계부터 데이터 구축, 데이터레이크(DataLake) 및 ETL 구축, 시각화 툴 제공, ML옵스 구축 및 기술 지원, 모니터링 등 생성형 AI 도입의 전 프로세스 구축·운영을 돕는다.

‘디딤 AMP’ 지원 과정 (출처: 디딤365)
‘디딤 AMP’ 지원 과정 (출처: 디딤365)

이에 더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자신만의 LLM을 구축할 수 있도록 SaaS형 LLM 서비스 ‘LLMaaS’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고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캠페인 솔루션 ‘CSaaS’ 개발 및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딤365 관계자는 “올 초에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한 교육 시장에 집중하며,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는 LLMaaS 제공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후 AI 도입을 고려하는 제조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AI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마케팅 및 프로모션 추진이 필요한 다양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는 CSaaS를 공급해 구독형 AI 서비스도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프라닉스, ‘SaaSify’ 플랫폼 상용화에 주력

2000년 창립한 인프라닉스는 스마트 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등의 CSP 서비스에 주력하며 MSP 비즈니스를 수행해 왔다.

인프라닉스는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특화 운영·관제센터인 ‘M-센터’에서 개발한 자체 CMP SaaS ‘M-콘솔’을 토대로 MSP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프라닉스가 내세우는 M-콘솔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보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무중단 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인프라 발생에 관한 사전 대응 및 실시간 통보, 장애 방지와 원인 분석, 인프라 효율화 등이 핵심 기능이다.

인프라닉스는 SaaS 개발·검증에 역점을 두고 있다. SaaS 개발·검증 지원 사업에 MSP사로 참여해 SaaS 기업발굴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 4년간 총 88개 SaaS 개발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20년 공모한 R&D 과제인 ‘사시파이(SaaSify)’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고도화를 거쳐 올해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사시파이의 상용화 시기는 2025년이다. 사시파이 서비스 플랫폼은 구축형 SW를 SaaS로 전환하고, 다양한 CSP 서비스 환경에 배포·운영·서비스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기반으로 설계됐다.

사시파이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CSP뿐만 아니라, AWS, GCP, MS 애저 등의 외산 클라우드와 오픈스택(OpenStack), VM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까지 모두 지원한다. 또한 SaaS 전환을 위한 SW 분석, SaaS 운영 및 개발 단계를 자동화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에 대해 인프라닉스 장이환 상무는 “최근 클라우드 도입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상머신(VM) 기반이 아닌, 컨테이너와 MSA 기반 등 최신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사시파이가 컨테이너 기반 SaaS 전환 플랫폼으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시파이 상용화를 통해 인프라닉스는 공공 SaaS 개발·검증 지원사업 및 금융, 일반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시 PaaS형 사시파이 플랫폼 적용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프라닉스는 향후 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심의 MSP 기업이자, 데브섹옵스(DevSecOps) 중심의 SaaS 개발 지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프라닉스는 인프라 통합 운영 관리 솔루션 ‘시스마스터 스위트(SysMaster Suite)’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마스터 스위트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발전기 및 통합 운영 관제 서비스 등 데이터센터의 모든 구성요소를 통합해 관리하는 지능형 통합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통합 관제 플랫폼 ‘K-웨어(K-ware)’도 공급하고 있다. K-웨어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구성요소별 통합 관제는 물론,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개발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툴까지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솔트웨어 “고객사 범위 확대…생성형 AI 서비스도 강화”

솔트웨어는 AWS 클라우드 전문 역량을 갖춘 MSP로 성장 중인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솔트웨어는 보험·증권의 금융 고객사, 핀테크, 에듀테크, 이커머스 영역의 스타트업 고객사 확보에 중점을 둬왔다.

올해부터는 미디어, 리테일과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한 산업 영역까지 고객 범위를 넓혀 소규모부터 엔터프라이즈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주요 비즈니스 방향으로 잡았다.

아울러 솔트웨어는 AI 전담팀을 신설해 고객사 적용 및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또한 솔트웨어가 그간 추진해온 스마트팜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IoT, 관제, AI 기반 분석 등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복합적인 스마트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솔트웨어 함인용 상무는 “솔트웨어는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관리 서비스 외에도 전자금융업과 ISMS 등 클라우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와 고객사의 데이터 분석, AI 활용을 돕기 위한 데이터옵스(DataOps) 워크숍, 쿠버네티스/EKS 구축, 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를 기업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컨설팅도 제공 중이다”라고 말했다.

솔트웨어는 자체 솔루션 ‘핏클라우드(FitCloud)’ 빌링포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 관리를 돕고 있다. AWS 클라우드에 특화된 핏클라우드는 일별·월별 비용에 대한 변경 추이 분석, 상세 빌링 데이터 분석, 운영 현황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상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 형태의 주간 빌링 보고서 및 비용 관련 알람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돕고 있다.

‘핏클라우드(FitCloud)’ 빌링포털 플랫폼 (출처: 솔트웨어)
‘핏클라우드(FitCloud)’ 빌링포털 플랫폼 (출처: 솔트웨어)

아울러 솔트웨어는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FM)을 단일 API로 제공하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단계별 고객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인 ‘핏클라우드 AI(FitCloud AI)’ 서비스를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핏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통해 챗봇과 프로그래밍 코딩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한 생성형 AI 적용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 단계별 고객 맞춤형 컨설팅과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생성형 AI 도입 여부에 대한 검증, 교육, 컨설팅, 모델 선택, 모델 시나리오에 맞는 프롬프트 작성, 프롬프트에 필요한 정보 삽입, FM 고도화 등 단계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사내 시스템과의 연계 및 통합이 용이하며, 새로운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추가적인 코드 변경 없이 사용 중이던 모델의 새로운 기능 탐색도 가능하다.

다른 MSP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솔트웨어 또한 올해 AI 엔지니어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력을 키워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솔트웨어 함인용 상무는 “20년 이상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IT 서비스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비용, 기술 모든 측면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 상장 준비 총력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MSP 중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에 AWS 공식 파트너사의 자리를 선점하며 5천여 개가 넘는 고객사 레퍼런스와 총매출액 1조원 을 넘어선 대표적인 업계 선두 주자다.

제공 가능한 CSP 서비스로는 AWS를 포함해 MS 애저, GCP, NCP,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나아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MSP 서비스까지 시장에 있는 서비스 대부분을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무엇보다도 IPO(기업공개)와 신규 상장, 그리고 MSP 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상장 주관사 선정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에는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2,000억 원대 이상을 투자했으며, 국민연금이 IMM PE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오픈소스 기반의 CMP ‘스페이스원(SpaceONE)’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페이스원은 가시성 확보, 자원 관리, 자원 최적화, 비용 분석부터 모니터링,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가 여러 CSP의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만큼, 스페이스원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클라우드 자원들을 통합 대시보드로 모아 볼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자원의 통합관리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복잡한 인프라 환경 운영·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올 초에는 스페이스원에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상황과 위험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보안 관리(CSPM)’ 서비스도 추가했다. 보안 대시보드, 히스토리 관리, 컴플라이언스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CSPM은 클라우드 자산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CSPM은 보안 진단 솔루션인 프라울러(Prowler), 메가존 자회사 린아레나의 ‘D-CLO’ 등을 지원해 국내외 다양한 규제 기관별 정책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위반할 수 있는 보안상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점검이 가능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으로도 스페이스원을 대표 CMP 솔루션으로 내세워, 보안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장과 고객의 유연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의 데이터 활용과 AI 도입 자체를 지원하는 MSP 서비스도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엔드투엔드 서비스 ‘젠AI360(GenAI360)’가 그것이다. 젠AI360은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 수립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서비스로, AWS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젠AI360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생성형 AI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구축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제시 등 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넘어 데이터, AI 활용 지원하는 대표 파트너사 될 것”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기업들이 본격적인 AI 도입을 기회로 삼아, 클라우드를 넘어 업계 최고의 AI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9월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AI MSP 서비스 ‘B2D2’를 출시했다. 베스핀글로벌은 B2D2를 대표로 앞세워, AI MSP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둔다. AI 비즈니스 실현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전환·분석·처리·운영·관리 나아가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B2D2 애플리케이션 스택’도 출시했다.

이에 대해 베스핀글로벌 측은 “대화형 AI 구축 운영 플랫폼인 ‘헬프나우 AI(HelpNow AI)’를 바탕으로 한 챗봇과 콜봇 생성은 물론, 문서 관리·요약·작성 지원, 업무 어시스턴트 및 러닝메이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도 많은 고객사의 문의가 몰리고 있어 앞으로도 사업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프나우 AI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챗봇과 콜봇, 보이스봇, AICC 등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별도 시나리오를 작성하지 않아도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나 드라이브 등의 스토리지를 연동해 질문에 따른 데이터를 검색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검색 내용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한다. 대표적인 도입 사례로,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김포국제공항의 AI 챗봇 시범 서비스에 헬프나우 AI를 공급한 바 있다.

관계사인 옵스나우(OpsNow)를 통해 기존의 강점인 SaaS 솔루션 공급에도 힘을 싣는다. 베스핀글로벌은 대표 솔루션 ‘옵스나우360(OpsNow360)’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드파티(3rd-Party) 솔루션의 전문성과 활용을 크게 늘림으로써, 클라우드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도 회사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옵스나우360 지원툴 (출처: 옵스나우)
옵스나우360 지원툴 (출처: 옵스나우)

더욱 눈에 띄는 점은 클라우드 보안 영역에 대한 강화다. 베스핀글로벌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와 생성형 AI로 인한 데이터 보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 판단, 클라우드 보안 연대의 중심이자 전문기업임을 내세우며 고객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보안 관련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 보안 상황을 한눈에 점수로 확인할 수 있는 CSPM 플랫폼 ‘옵스나우 시큐리티(OpsNow Security)’가 있다. 옵스나우 시큐리티는 조직 내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약점을 탐지해 점수로 알려주며 즉각 해결 가능한 조치 방안을 제시한다. 클라우드 보안 운영 상황에 적합한 컴플라이언스와 세부 보안 정책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한국, 미국, 중동, 동남아, 일본, 중국 등 9개국 15개 도시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성장세가 가파른 미국과 중동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 법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글로벌 법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2015년 설립 이후 국내외 클라우드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것처럼,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자사의 B2D2가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전문성은 물론, 데이터와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넘어 데이터와 AI 도입·활용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보안 연대의 중심이자, 전문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우리는 그간 클라우드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최고의 보안 기업들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왔다”며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전체적 시야를 모두 보유한 강점을 발휘해 기업에 가장 필요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기술과 전략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파트너 기업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시장에 베스트 프랙티스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공격적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GS네오텍 “개인화된 AICC와 특화 LLM 본격 선보인다”

GS네오텍은 올해 2가지 큰 축의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한 이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늘어난 AI 니즈에 맞춰 AWS, 구글 클라우드, MS 등 CSP 벤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AI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음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컨택센터 산업에도 더욱 공을 들인다. GS네오텍은 개인화된 AI컨택센터(AICC)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사일로(Silo)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특화된 LLM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AICC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한 음성봇 솔루션 개발 및 챗봇, 음성봇 등 필수 및 부가 기능에 대한 분석·설계 자료를 산출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기 이전,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와 컨텍센터 산업의 전문성을 지닌 업계 선두기업이었다. 현재는 클라우드 MSP 사업을 함께 연계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네오텍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이나 미디어 사업자 등 네트워크 트래픽이 많은 기업들이 단일 CDN 벤더로 대역폭을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에 GS네오텍은 자체 CDN 서비스와 AWS의 클라우드프론트(CloudFront), 구글 CDN 등을 묶어 단일 서비스로 제공하는 멀티 CDN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컨텍센터 산업 역시 최근 클라우드 추세에 맞춰 클라우드형 차세대 컨텍센터를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네오텍 주요 지원 서비스 (출처: GS네오텍)
GS네오텍 주요 지원 서비스 (출처: GS네오텍)

GS네오텍은 각 사업별로 타깃 고객 확보에 나선다. 우선 AWS 지원 서비스와 관련해 솔루션 기업 및 중소기업을 주 타깃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구글 클라우드 MSP 사업으로는 게임, 미디어, 건설, 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타 서비스 대비 마진율이 특히 좋은 편으로, GS네오텍은 구글과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증가 방안을 모색 중이다.

CDN 사업에서는 게임, 미디어, 교육 산업군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멀티CDN과 웹 방화벽(WAF) 셀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GS네오텍은 국내 톱티어 제조기업 대상의 해외향 CDN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컨택센터 사업은 AICC를 토대로 한 사업 확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전문 인력을 투입해 금융, 이커머스, 제조, 에너지 산업 등 신규 고객사 유치와 매출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GS네오텍은 자체 개발한 ‘스토리지 플러스(Storage+)’와 ‘와이즈엔 클리퍼(WiseN Clipper)’를 대표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앞세운다. 스토리지 플러스는 2개 이상의 CSP를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간 원활한 네트워킹을 제공해 멀티 클라우드를 실현하는 GS네오텍의 자체 개발 스토리지 서비스다. 통일된 API로 데이터 저장·수정·삭제 등을 통합 관리해 각각의 CSP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사용량 및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이커머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에 적용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위치로 옮기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전송 비용이 든다. 스토리지 플러스를 이용하면 외부 연동 간 트래픽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중으로 나가는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더불어 추가 증설이 필요 없어 CSP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자사의 자체 통신망을 통해 IDC 간 쾌적한 네트워킹 환경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엔 클리퍼는 클라우드 비용 관리 관련 분석과 모니터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하는 SaaS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인 ‘빌링 매니지먼트(Billing Management)’로 계정별 사용량과 사용 현황, 상품별 비용 등 비용 관련 정보를 그래프 형태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일별·주별·월별 비용 트렌드를 확인하고, 각 인스턴스의 사용 추이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 방안까지 제안한다.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사용 환경에 맞춰 모든 계정과 프로젝트의 비용을 와이즈엔 클리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데이터독(Datadog)의 빌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GS네오텍은 데이터독을 지원하는 비용 관련 알림 발송 서비스 ‘와이즈엔 얼럿(WiseN Alert)’을 통해 고객의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문자, 슬랙, 이메일, 카카오톡 알림 형태 및 서드파티 연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GS네오텍은 IT 외에도 설비·전기·통신·플랜트 등 전문 건설 영역의 사업도 담당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장 설비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 DX에 적합한 구조와 분석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생산시설에도 IT 기술이 접목되며 시스템과 데이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GS네오텍은 IT 시스템 관리 역량을 토대로, ‘산업 IT’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GS네오텍 관계자는 “GS네오텍은 클라우드, CDN, 컨택센터 사업에 대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AI라는 이 방대한 새로운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향후 국내 AI 전문기업 선두에 서고자 한다. AI 기술 측면에서 생성형 AI와 AICC 등 관련 솔루션을 개발 및 강화해 영업 마진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루커스, 데이터·AI 전문 MSP로 자리잡는다

2019년에 설립된 클루커스는 데이터 및 AI 전문 MSP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성장해 왔다. 많은 MSP 업체가 AWS 서비스를 중점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 것과 달리, 클루커스는 MS 애저 클라우드에 무게 중심을 두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창립 초기부터 MS의 ‘라이선스 솔루션 파트너(LSP)’로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MSP 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MS 라이선스 내 오피스 프로그램 ‘M365’를 포함한 다양한 MS의 SaaS 플랫폼 지원에 대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으로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CMP ‘클루옵스(ClooOps)’와 ‘클루엠(ClooM)’을 공급하고 있다.

클루옵스는 빌링 정보 모니터링, 청구서 발행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구독·그룹·리소스·태그 등 카테고리별로 클라우드 비용을 집계해 종합적인 빌링 데이터를 제공한다.

클루엠은 클라우드 운영관리 측면을 특화한 대시보드 솔루션으로 자산 현황, 로그, 스토리지, 백업, 변경 이력 등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을 돕는다. 예컨대, 시스템 설정의 변경 사항 및 저장된 로그 데이터 종류 등에 대해 고객이 파악하고자 할 때, 이를 대시보드와 알람 전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루옵스가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과 청구서 발행에 특화된 CMP라면, 클루엠은 주요 클라우드 운영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는 SaaS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클루엠을 통해 클루옵스가 보여주는 비용 영역 외의 애저 클라우드 자산 현황과 유지보수 및 리소스 변경 등 퍼포먼스 모니터링 측면을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고객 업무를 지원하는 SaaS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S 서비스를 중점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기에, MSP 업무를 넘어서 온프레미스 환경의 윈도우즈 서버(Windows Server), M365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클루커스는 ‘클루엘엠(ClooLM)’이라는 고객의 MS 라이선스 매니징과 전반적인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SaaS형 플랫폼도 운용하고 있다.

클루커스의 향후 AI 사업 행보도 주목된다. MS가 서비스하는 애저와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비롯해 MS가 지분을 갖고 있는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까지 클루커스가 MS 전문 파트너사로서 AI 시장에서 앞으로 모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풍부하고, 실제로 더 큰 매출 신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클루커스는 데이터 및 AI 전문 MSP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원하는 MSSQL 서비스 카탈로그를 비롯한 데이터 부문의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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