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 필요성 대두

[컴퓨터월드]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업 업무 환경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재택근무가 권장되면서 사내 PC에서만 가능한 업무를 집이나 카페 등 회사 외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가상사설망(VPN)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고, 다수의 팀원들이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도 각광받았다. 좀 더 간편하게 업무 관련 대화를 주고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비즈니스용 메신저가 사용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의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보안 우려까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VDI 도입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VPN은 임시 대책일 뿐”…VDI 관심 높아져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해 기업 업무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초기 며칠간의 임시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추이를 지켜보던 기업들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사내 PC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이를 통해 원격근무가 본격적으로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장기화된 재택근무에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VPN 기반의 원격 근무가 임시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사용자가 몰리면 속도가 느려지는 등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고, 자칫 보안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기업들은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관리·보안 이점, 스마트 워크 환경 구현

VDI는 기업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상에 위치한 서버의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다수 사용자에게 분배해 마치 개인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VDI 기술을 활용하면 IT담당자가 회사 곳곳에 분산된 개인 PC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되므로 관리 측면에서 편리하고, VPN 대비 보안상 더욱 안전하며, 업무에 필요한 PC 데스크톱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데이터가 모두 중앙 서버에 저장되므로 개인 PC 관리를 소홀히 해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이나 유실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VDI는 PC를 대체할 별도의 하드웨어를 도입해야 하므로 VPN에 비해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도입을 위한 상당 규모의 예산을 따로 잡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임시방편이 아닌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Smart Work) 환경, 즉 디지털 워크스페이스(Digital Workspace)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과 같은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은 몇 년 전부터 VDI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선도적으로 VDI를 도입한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국내 VDI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업무망-인터넷망 분리, 즉 망분리 사업 덕분에 성장이 가속화됐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터지면서 VDI 시장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철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 상무는 “VDI 기술은 회사의 데이터를 중앙 집중해서 관리하기 위한 목적에서, 또 금융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망분리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해왔다. 그리고 현재는 스마트 워크를 위한 도구로서, 그리고 보안 문제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부문의 가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VDI 사용자가 몰릴 때 발생하던 병목 현상도 없어졌고,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기술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뒷받침되고 있어 충분히 투자한다면 일반 PC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체감 성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VDI는 최소한의 하드웨어로 구성된 ‘제로클라이언트’ 단말을 이용해 서버에 접속하고 중앙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한다. 사진은 틸론의 ‘제로플렉스’

고객 문의 늘고 실적도 고공 행진

국내 VDI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VDI 구축 규모를 확대하거나 도입을 문의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올해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 VM웨어 가상화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부문의 IT서비스 구축 사업을 하고 있는 굿모닝아이텍의 VDI 팀장인 박준성 부장은 “작년 말부터 1월 초 정도까지는 한 달에 5~10건 정도의 VDI 관련 컨설팅 문의를 받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고 난 지금은 일주일 만에 5~10건 정도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VDI 도입을 고려하는 규모 역시 50~100유저(사용자 수) 정도의 시범사업 수준에서 1천 유저, 많게는 1~2만 유저 정도로 커졌다. 기존에 일부 부서나 특정 업무에만 도입하던 VDI를 그룹사 전체 차원에서 계획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기업들이 코로나 대응을 위해 예산을 급히 VDI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트릭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17년째 VDI 구축 사업을 해오고 있는 나무기술 역시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실적 확대를 기대한다. 정연존 나무기술 영업1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재택근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게 사실이다. VDI 부문은 나무기술이 느끼기에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상담을 거쳐 실제 투자까지 가는 경우 역시 전년 대비 30%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 세계 VDI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는 시트릭스와 VM웨어는 올해 실적 면에서 호조를 띄고 있다. VM웨어는 회계연도 1분기를 기준으로 총 27억 3천만 달러(약 3조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실적을 자랑했다. 또한 시트릭스 본사는 올해 상반기 VDI 수요가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성장률이 수백 %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가 역시 최고가를 찍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상반기에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게 이동운 시트릭스코리아 지사장의 설명이다. 이 지사장은 “현재 시트릭스코리아의 전체 고객사 가운데 약 40% 정도가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VDI를 신규 혹은 추가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가상 터미널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국산 VD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틸론 역시 VDI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과장 좀 보태서 절반이 VDI 관련이었다”는 게 이춘성 틸론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는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트리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과거 인프라 중심이었던 클라우드가 현재 데브옵스 툴, 빅데이터 등 개발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면, 앞으로의 VDI는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형태로 기업 비즈니스에 맞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 김병철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 상무

“VDI 마음 놓고 사용하려면 충분한 보안 담보돼야”

김병철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 상무


Q. 최근 VDI 시장 동향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VDI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태에서 DaaS 형태의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꽤 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느 기업이 자신들의 정보를 외부에 올려놓고 마음껏 쓸 수 있겠는가. 그래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DaaS를 쓰는 고객들은 수십~수백 유저 규모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결국에는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퍼블릭 DaaS로 가는 것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VDI 사용 시 유의해야할 점은.

역시 접속과 관련된 보안 부분이다. VDI나 DaaS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충분한 보안이 필요하다. 허락 받은 사용자인지, 액세스하려는 장비가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하고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VM웨어는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과 같은 제품으로 추가적인 보안을 지원하고 있다. 어떤 기기로 접속하든지 액세스를 제어하고, 사용자 기기에 리스크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해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제공한다. OS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면 공지해주고, 네트워크가 갑자기 변경되면 한번 더 확인한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있을지도 모르니 디바이스 패치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Q. 최근 대표 구축 사례가 있다면.

SK하이닉스의 경우 VM웨어 호라이즌 엔터프라이즈(VMware Horizon Enterprise)를 도입해 강화된 보안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에는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기술이 활용돼 한층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및 멀웨어 등의 위협이 가상 데스크톱 간에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가상 데스크톱 간의 네트워크 격리, 업무 특성에 따른 가상 데스크톱 환경 구성으로 혁신적인 보안 개선 효과를 거뒀다.


VM웨어·시트릭스 시장 양분, 기술력 상향평준화

VDI 기술은 시트릭스와 VM웨어가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각광받고 있으며, 그 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자릿수대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시트릭스의 경우 원격 근무 관련 솔루션의 원조격 제품임을 자부한다. 이형봉 시트릭스코리아 이사는 “원격 솔루션의 원조격인 제품으로, 그만큼 다양한 이슈들을 맞닥뜨려왔고 이를 해결해왔기 때문에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사용자 체감이 타 솔루션 대비 월등히 뛰어나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하이퍼바이저와 클라우드를 아울러 지원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정연존 나무기술 영업1본부장도 “2000년대 초반 서버 기반 컴퓨팅(Server Based Computing) 기술로 시작한 시트릭스는 2010년경 VDI 부문으로 주력 사업을 이전했는데, 기존에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이언트 가상화 부문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어 사용자 관점에서 보다 강하다. VDI에서 사용자 환경이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등을 관리하는 기능을 훨씬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VM웨어는 온프레미스(구축형) 가상화를 가장 잘 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힐 만큼 안정적인 인프라 기술력을 앞세운다. 김병철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 상무는 “VM웨어는 인프라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가상화시킬 수 있는 기업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를 VM웨어의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하며, 가상화된 인프라의 관리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기반에서 VDI 서비스까지 제공하므로 안정적이고, 가장 좋은 성능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성 굿모닝아이텍 부장 역시 “VM웨어는 가장 좋은 엔진을 갖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하이퍼바이저의 경우 CPU 사용량이나 트래픽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는데, VM웨어는 하이퍼바이저가 안정화돼 있어 자원을 빡빡하게 줘도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 개별 가상머신(VM)에 대한 하이퍼바이저의 통제정책 부문에서 VM웨어가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악성행위를 자동으로 판단해서 격리하고, 해당 사항에 대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등의 솔루션까지 완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틸론의 경우, 독자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로 19년째 VDI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틸론은 속도와 보안 측면에서 각각 독자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해 VDI 솔루션을 만들었고, VM웨어나 시트릭스에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정도로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제로 틸론의 프로토콜 기술은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정부 기관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의 동남아 공장에서는 VM웨어와 틸론을 놓고 검토를 거친 끝에 결국 틸론의 VDI 솔루션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춘성 틸론 부사장은 “자체적으로 글로벌 표준인 ITU RDP 계열의 ATC 프로토콜과 비(非) RDP 계열의 VDoSP 프로토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TC 프로토콜은 가상 보안 환경, VDoSP 프로토콜은 고화질 영상 전송에 특화된 프로토콜로, 원격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빠르고 손실 없이 배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요구 맞춤 지원, 운영 포털 제공

VDI 시장은 최소 십여 년 이상 기술력이 축적된 만큼 업체 간 기술력은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다보니 VM웨어와 시트릭스 모두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병철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 상무는 “본사의 제품 개발 방향이 100%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놀란 적이 있다. 본사에서 국내 고객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다 공지 기능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얼마 뒤 이 기능을 만들어 발표한 적이 있다. 물론 고객사 한 군데만을 보고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같은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면서, “또한 VM웨어가 기업을 인수하고 기존 솔루션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보면 고객의 의견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를 알 수 있다. 최근 카본블랙 인수건의 경우 보안을 내재화하는 개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시트릭스 역시 국내 고객사들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다. 이동운 시트릭스코리아 지사장은 “보통 해외 벤더들은 로컬라이징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트릭스코리아는 국내 고객사의 요구를 맞추는 것이 한국 사무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기능 등이 있으면 본사에 요청해서 받아내고 활발히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기업 인사시스템과의 연동, 국내 환경에 맞는 모니터링 제공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국산 OS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틸론의 경우 기본적인 VDI 기능 외에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연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거나 지원해나가고 있다. 근무시간관리와 같은 재택근무 지원 기능부터 운영 관리, 업무 보안, 스마트 관리, 기타 업무용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VDI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는 포털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중간 관리자, 관리자 등 세 가지 포털을 단일화해 전사 VDI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며 통합 모니터링과 장애 조치 등을 통해 VDI 운영 가시성을 확보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트릭스 VDI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나무기술도 자체 포털 솔루션을 갖고 있다.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로 이름 붙여진 이 솔루션은 시트릭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이퍼바이저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의 관제 센터에서 볼 수 있는 통합 포털을 제공한다. 모니터링이나 관제는 물론 VM 생성과 배포, 소프트웨어 설치까지 모두 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나무기술은 최근 이 ‘NCC’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재택근무 솔루션을 패키지화해 출시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엔터프라이즈용 패키지로 ▲가상화 ▲원격접속 솔루션 ▲SSL VPN ▲파일전송 솔루션 ▲관리자 및 사용자 포털 등의 솔루션을 묶었다. 스마트워크 솔루션인 ‘NCC VDI’는 PC와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며, ID·패스워드 및 OTP 등도 지원한다.

 

VM웨어 VDI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굿모닝아이텍 역시 관리자 및 사용자를 위한 포털을 자체 개발해 제공한다. 지난 2014년 ‘클로버VDI(ClovirVDI)’라는 이름으로 1.0 버전을 선보인 굿모닝아이텍은 현재 ‘클로버VDI’ 4.0 버전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손쉬운 접속과 공지사항, Q&A 게시판, VDI 신청 등을 제공하는 사용자 포털을 비롯해 VDI의 배포, 회수, 삭제 등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 리소스 상태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관리자 포털로 구성돼 있다.

▲ 나무기술 NCC 구성

[인터뷰]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 맞춘 서드파티 솔루션 컨설팅 제공”

▲ 박준성 굿모닝아이텍 부장

박준성 굿모닝아이텍 부장


Q. 굿모닝아이텍이 가진 VDI 사업 경쟁력은?

굿모닝아이텍은 VM웨어 호라이즌(Horizon)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VDI 시장 초기부터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VDI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최적의 인프라를 턴키 형식으로 제공하는 ‘SCAF-G(Simple Cloud Architecture platForm GoodmornigItec)’ 제품을 선보였으며, VDI 구축 시 필수요소가 된 포털 ‘클로버VDI(ClovirVDI)’를 자체 개발해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단순 VDI가 아닌 고객의 환경에 맞춘 앱 가상화부터 보안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네트워크 가상화, 스마트 워크 환경을 위한 안정적인 외부접속 기능, SDDC 인프라를 위한 스토리지 가상화 등 다양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VDI 사업시 필요한 화면캡처방지, 투팩터(2-factor) 인증, 망연계 솔루션 등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에 대한 노하우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밖에 최근에는 온프레미스의 VDI와 DaaS 플랫폼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DaaS 솔루션인 VM웨어 호라이즌 클라우드 온 애저(Horizon Cloud on Azure)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고객의 환경에 부합하는 다양한 아키텍처를 공급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Q.‘클로버VDI’ 포털을 통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나?

‘클로버VDI 4.0 for DaaS’ 솔루션의 경우, 그룹 내 각각의 계열사를 위한 개별정책 관리와 승인 절차를 제공한다. 같은 그룹사라 하더라도 사별 정책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객사의 요건을 수용하기 위해 ‘클로버VDI 4.0 for DaaS’는 유연한 구조와 확장성을 갖도록 설계하고, 개발하고 있다. 멀티 테넌트 구조와 계열사별로 HR시스템 구조를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인사동기화 모듈을 제작, 납품해 대응하고 있다.

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로서 과금 체계를 적용해 사용자/부서/계열사별 사용량 및 할당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유연한 과금 관리체계를 지원한다. 여러 그룹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멀티 테넌트 개념과 싱글 포레스트(Single Forest)-멀티 도메인(Multi Domain) 구조로 그룹사 사용자들이 자사의 온프레미스 VDI 관리포털 서비스를 이용/관리하는 것 DaaS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기지개

그간 VDI는 대체로 구축형이 각광받았다. VDI를 도입한 기업이 대부분 예산을 어느 정도 규모로 쓸 수 있는 대기업이었고,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 아무래도 구축형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계열사 전체에 VDI를 서비스하는 경우가 생기고, 나아가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VDI를 사용하는 기업들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계열사에 VDI를 제공하는 경우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VDI를 사용하려는 두 경우 모두 DaaS(Desktop as a Service, 서비스형 데스크톱)라는 개념으로 부를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DaaS는 시스템 구축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월 사용료만 내면서 VDI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의 검증된 안정성과 보안 수준을 믿고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시트릭스는 VDI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국내에 DaaS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파트너사인 나무기술과 협력해 제공되는 시트릭스 DaaS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장기 투자가 어려운 중견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제안된다.

틸론의 경우 ‘엘클라우드(elcloud)’라는 이름의 DaaS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DaaS로서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엘클라우드’는 7월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오픈했다. UI/UX 개선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개방형 OS인 티맥스OS(Tmax OS)도 지원한다. ‘엘클라우드’ 리뉴얼을 통해 틸론은 서비스 내실을 견고히 다지고 나아가 DaaS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틸론은 DaaS 플랫폼 ‘디캔버스(Dcanvas)’를 공식 론칭하고 유튜브를 통해 8월 7일 금요일 10시부터 ‘디캔버스’를 소개하는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틸론의 DaaS ‘엘클라우드’ 홈페이지

[인터뷰]

“DaaS 플랫폼 생태계 확장할 것”

▲ 이춘성 틸론 부사장

이춘성 틸론 부사장


Q. 틸론의 제품 개발 및 영업 전략은?

틸론은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생성, 협업,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VDI는 물론이고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도 재택근무에 대한 집단적 경험이 쌓이게 됐다. 이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클라우드 오피스 환경 ▲디지털 대면 업무 환경 ▲업무의 디지털화 등을 준비해야 하며, 공통 핵심 키워드는 DaaS로 모인다. 현재 CSP, MSP, IDC 운영업체, 통신사 등이 틸론의 DaaS 엔진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론칭했거나 준비 중이다. 실제로 대기업들이 구축형 VDI를 도입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과 다양한 산업군에서 VDI와 DaaS를 사용하고자 하고 있다.

틸론은 DaaS를 기반으로 재택근무, 운영관리, 업무 보안, 스마트 관리 등의 솔루션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디캔버스(Dcanvas)’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디캔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원하는 DaaS를 유연하게 구성하고, 각 조직에 맞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빠르고 정확하게 생성/운영/관리할 수 있다.


Q. 고객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틸론은 우정사업본부가 800유저 규모의 업무용 DaaS 및 3만 1천 유저 규모의 인터넷망 VDI를 구축하는 데 엔진 기술을 제공했다. KT와 우정사업본부가 PPP(민관합작투자사업) 모델로 하는 사업이다. 또한 틸론은 행정안전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공무원이 사용하는 인터넷 PC의 DaaS 전환 시범 사업을 수행한다. 향후 전국의 행정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