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된 올플래시, NVMe·SCM 등 신기술 채택 확대…AI운영 등 다기능 고도화

[컴퓨터월드] 지난 몇 년간 화두가 됐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2018년부터 시장에서 표준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올플래시를 넘어 더욱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한 NVMe 프로토콜이나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CM) 등의 신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퍼지고 있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딥러닝(DL)을 비롯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등 더욱 빠른 하드웨어를 요구하는 워크로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Cloud)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기본 전략 플랫폼이 되면서 스토리지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을 위한 전략에까지, 조용하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주요 스토리지 벤더들은 고객이 원하는 업무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아니 더 나아가 AI 기반의 자동 운영 기능을 갖춘 미래형 스토리지 인프라를 제시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전 시작된 올플래시 전쟁 이후 스토리지 업계는 기술력을 재정비하고 다시 한 번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객 대부분이 ‘올플래시 스토리지’ 찾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빠른 처리속도와 높은 대역폭을 가진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기반의 올플래시 어레이(All Flash Array, AFA)는 이미 2018년부터 스토리지 시장의 표준(standard)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된다. 지난 몇 년간 스토리지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됐던 AFA는 사용자들에게 커다란 경험적 혁신을 선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플래시 메모리가 보편화되면서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고, 인라인 중복제거와 같은 기술들이 더욱 고도화됐으며, 물리적으로 HDD보다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 그리고 인프라 밀도를 가졌다는 특성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내의 경우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빠른 처리속도에 대한 경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업·기관 고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도입을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9년 2분기를 기준으로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점유율은 대략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에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해 속도만 높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까지 합치면 플래시 스토리지의 시장 점유율은 많게는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2018년보다 한층 높아진 수치다.

육무환 델 테크놀로지스 이사는 “담당하고 있는 대형 고객들 중 80~90%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했으며, 지금도 견적요청 상당수가 올플래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신석주 한국IBM 시스템즈 스토리지 사업부 차장 역시 “고객이 HDD 기반 스토리지를 찾는 경우가 크게 줄었고, 대부분 구매 계획을 올플래시 기반으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스토리지 사업을 펼치는 대다수 벤더들은 이제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시장의 주류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NVMe 수요 확대, 차세대로 SCM 기대

뿐만 아니라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넘어 플래시 스토리지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NVMe 프로토콜을 채택한 고성능 스토리지도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은 “스토리지 도입 시 SSD를 장착한 구성은 거의 모든 스토리지에 기본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넘어 플래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NVMe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NVMe는 근 30년 이상 스토리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해온 HDD의 인터페이스인 SCSI 인터페이스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대부분의 벤더들이 NVMe SSD를 지원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신석주 한국IBM 차장은 “올해는 NVMe를 채택한 제품들이 주력 제품으로 올라왔다. 향후 3~5년간 사용할 것을 대비해 I/O(입출력)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인 NVMe 기반 스토리지를 많이 찾는 분위기다. I/O쪽은 오버스펙이라는 것이 없다. 애플리케이션이나 DB단에서 성능과 속도가 바로바로 체감되기 때문에, 한 번 체험하면 이전 세대 기술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특징이 있다. IBM 고객사의 경우 플래시 도입 고객 중 90%가 NVMe를 탑재한 스토리지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부문에서 스토리지 수요가 많고, 이 분야에서 머신러닝(ML)/딥러닝(DL) 기반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고속의 NVMe 기술이 탑재된 스토리지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옥 한국넷앱 부장도 “NVMe는 기존 SAS 방식에 비해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 간 오버헤드를 줄여주고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 스토리지의 성능을 한층 개선한다. 이에 스토리지 업체들도 NVMe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면서, “또한 향후에는 플래시를 잇는 차세대 스토리지 미디어로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CM)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AS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성장세 높아

SAN(Storage Area Network) 스토리지, 즉 블록(Block) 스토리지 시장에 비해 파일(File) 스토리지(NAS, Network Attached Storage) 및 오브젝트(Object) 스토리지 영역의 성장세가 높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박성철 한국HPE 상무는 “2017년 1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시장 변화를 살펴보면, 블록 스토리지는 정체돼 비슷한 수준이고, 규모 면에서는 하이엔드 시장이 줄고 미드레인지 시장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볼 수 있다. 이는 고객의 업무가 급격히 늘지 않고 있고,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성능과 스펙이 좋아지면서 도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면서 곳곳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이를 분석해 가치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위한 HCI 각광

최근 기업들의 제1관심사인 클라우드도 스토리지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적합한 HCI(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의 인기에 주목할 만한데, 국내 시장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4배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정도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은 “고객들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즉 SDDC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자 하지만, 과거처럼 빅뱅 방식으로 레거시 시스템을 모두 교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HCI 솔루션을 시작으로 모든 자원을 가상화하고 소프트웨어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축한 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확장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육무환 델 테크놀로지스 이사도 “최근 시장에 나온 HCI는 스토리지 가용성뿐만 아니라 서버 가용성도 보장하고 있다. 이에 서버 가상화나 고객사의 단일 통합 스토리지, SDDC 적용 등을 위해 HCI를 제안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무에 맞춰 외장형 스토리지의 수요를 HCI가 상당히 충족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EMC를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에서 최근 통합 효과를 내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HCI 사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델EMC 자회사인 VM웨어의 솔루션과 연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모든 부문을 고객에게 제안함으로써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 HCI는 구조상의 특징에 힘입어 스토리지 시장의 일부 수요를 흡수하며 각광받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 따라 데이터 통합 관리 주목

한편으로 프라이빗 뿐만 아니라 여러 벤더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Multi Cloud)’ 전략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환경을 통합해 지원할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앱은 2014년부터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패브릭’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전체 IT 환경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어디서든 손쉽게 접근하고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말한다. 데이터가 이들 환경 사이를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모든 클라우드에 어디서든 연결된다는 ‘데이터 패브릭’은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하고 통합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 넷앱의 ‘데이터 패브릭’

퓨어스토리지 역시 ‘데이터 허브’ 아키텍처를 통해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 사일로(silo)를 제거하며, AI/ML과 운영 및 데브옵스 작업 시 서버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하고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 측은 “퓨어스토리지는 다양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간편하고, 원활하며, 지속 가능한 현대적 데이터 경험을 일관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여러 환경에 걸쳐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며 활용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에 걸쳐 단일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프로토콜 및 계층, 여러 클라우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백업 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스토리지 솔루션의 활용성이 넓어지고 있다. 안진수 델EMC 이사는 “최근 스토리지는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많이 지원하고 있다. 백업전용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일반 스토리지 역시 VM웨어 솔루션과 연계해 재해복구(DR)나 아카이빙을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없이 할 수 있다. 생산되는 데이터는 기업 내부 스토리지에서 운영하고, DR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I기반 자동운영 등 손쉬운 관리·사용도 중요

스토리지, 서버를 포함하는 IT인프라의 수와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 내 IT인프라 관리자의 수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인원을 줄이기를 바란다. 담당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AI기반의 자율데이터센터가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HPE는 이 부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인수한 님블스토리지의 AI기반 관리 소프트웨어 ‘인포사이트(Infosight)’를 자사 스토리지 제품 전체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서버 제품군까지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HPE ‘인포사이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관리 솔루션으로 장애를 예측·예방함은 물론 자동 선제 조치와 지속적인 개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 HPE ‘인포사이트’ 소개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도 최근 이름을 바꾼 인프라 분석 소프트웨어 ‘애널라이저(Analyzer)’와 IT자동화 소프트웨어 ‘오토메이터(Automator)’를 기반으로 스토리지의 자원과 성능에 대한 상태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최적화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수석은 “히타치 밴타라의 ‘애널라이저’와 ‘오토메이터’ 두 솔루션은 ‘VSP 5000’ 같은 신제품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 ‘F1500’, ‘350’, ‘370’ 등 기존 시스템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능과 비용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는 스토리지 자원 풀들의 상태정보를 파악, 용량과 성능 면에서의 사용률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가장 최적화된 볼륨을 자동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도 API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AI 및 풀스택 분석 기능을 탑재한 전 제품 단일 환경의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능적이면서 자동화된 간편한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자사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지원, 고객들이 퓨어스토리지의 최신 혁신 기술을 손쉽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델EMC 역시 ML 기반의 무료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IQ(CloudIQ)’를 통해 스토리지 상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용량 부족 상태를 예측하며, 성능 이상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테이너, SDS 등 목적 따라 선택기준 다양해져

최근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모듈을 독립된 서비스로 분리하고 각 서비스가 하나의 워크로드를 책임지도록 구성하는 방식이다. MSA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의 레거시 및 가상화 서버 환경보다는 컨테이너 기반에서 쉽고 빠르게 배포될 수 있다. 특히 컨테이너 관리를 자동화해주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쿠버네티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미옥 한국넷앱 부장은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스토리지는 확장성과 민첩성, 고가용성이 중요하다.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동적인 환경에서 동작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 가능해야 하고, 중단 없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역시 퍼시스턴스(persistence)를 제공해 데이터의 손실을 막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유연한 확장과 축소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커나 쿠버네티스를 위한 스토리지 드라이버, API 등을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스토리지 전문 지식이 없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손쉽게 스토리지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밖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꾸준한 혁신을 이루는 스토리지 벤더인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 개요

HPE는 최근 들어 중요해지고 있는 SDS(Software defined storage) 부분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성능/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운영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한국HPE 상무는 “10~20년 전에 만들어진 기존 NAS 제품의 아키텍처적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제품을 새롭게 설계, 페타(Peta)를 넘어 엑사(Exa) 수준의 대용량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큐뮬로(Qumulo), 코헤시티(Cohesity)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HPE는 최근 인수한 블루데이터(Bluedata)와 맵알(MapR)을 통해 데이터레이크(Data lake)에 기반한 AI/ML 및 빅데이터 분석·관리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한국IBM 역시 SDS 부문을 전략 판매 영역으로 잡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석주 한국IBM 차장은 “그간 스토리지 업계에서 기간계 및 정보계, DB시스템 등이 메인 시장이었다면, 최근에는 컨테이너, DL, ML 등이 떠오르고 있다. 정부 및 공공분야, 제조업 등을 포함하는 고객사에서 관련 분야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PoC(개념증명)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IBM은 SDS 부문에서 백업, 파일시스템,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2019년 4분기 SDS 핵심 기술을 녹인 ‘일래스틱 스토리지 시스템(ESS) 3000’을 출시, AI시대에 초점을 맞춘 국내 시장에 본격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비즈니스 파악해야 스토리지 선택의 주도권 쥔다”

이처럼 최근 스토리지 시장은 ‘올플래시의 표준 등극’ 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주목받으며 사용자들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고려사항들이 일견 복잡해 보일지라도 스토리지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비즈니스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미옥 한국넷앱 부장은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스토리지 도입을 결정하기보다는 비즈니스 업무를 중심으로 스토리지를 결정해야 한다. 비즈니스 업무의 중요도, 성격, 요건에 맞춰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즉 과거에는 스토리지를 비롯한 IT인프라에 비즈니스를 맞췄다고 한다면, 이제는 요구되는 비즈니스를 IT인프라가 신속하고 적합하게 지원하는 체계로 변화한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스토리지 벤더가 제시하는 대로 스토리지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비즈니스에 입각해 스토리지 선택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요 스토리지 업체별 핵심 전략과 솔루션 소개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 기술력의 NVMe와 멀티 클라우드 위한 HCI 2개 축으로 시장공략”

 

 

빠르게 신기술 적용하며 업계 선도

델EMC는 NVMe 기반의 고성능 스토리지를 공급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NVMe 관련 기술을 제품에 적용함에 있어 업계 어떤 제품보다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육무환 델 테크놀로지스 이사는 “델EMC ‘파워맥스’ 제품의 경우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NVMe 프로토콜을 완전하게 지원하고, SCM을 캐시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저장공간으로 리드(read)/라이트(write)를 제공하는 유일한 제품”이라며, “시장에서 NVMe를 적용한 제품 중에 기존 스토리지 제품이 가진 데이터 서비스들, 예를 들어 스토리지간 복제나 외부복제 등의 기능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으면서 중복제거 및 압축까지 제공하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NVMe 기반 고성능 ‘델EMC 파워맥스’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최신 NVMe 기반의 고성능 델EMC 스토리지 제품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파워맥스(PowerMax)’ 하이엔드 스토리지는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NVMe를 완전하게 지원한다. 이는 새롭게 인증된 파워맥스 32Gb 파이버채널 입출력 모듈, 32Gb 커넥트릭스(Connectrix) 스위치, 32GB NVMe 호스트 어댑터와 각종 디렉터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를 비롯, ‘델EMC 파워패스(Dell EMC PowerPath)’ 소프트웨어 덕분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델EMC 파워맥스’는 업계 최초로 듀얼포트 ‘인텔 옵테인 SSD(Intel Optane SSD)’를 탑재하며, 영구 스토리지(persistent storage) 최초로 SCM 기술이 적용됐다. 스케일아웃 방식의 확장성과 엔드투엔드(end-to-end) NVMe 아키텍쳐를 갖추고, 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SCM을 탑재해 더욱 강력해진 새로운 파워맥스 스토리지의 주요 성능 수치는 ▲최대 1천 5백만 IOPS(초당 입출력 횟수) ▲최대 초당 350GB의 대역폭 ▲최대 50% 빨라진 응답 속도 ▲100㎲(마이크로초)의 읽기 응답속도 등이다.

한편, ‘델EMC 파워맥스’는 2018년 첫 출시 이후 낮은 레이턴시(지연 시간), 고도의 복원력 등 최고 사양의 스토리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은행, 제조,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 초대형 기업들의 미션 크리티컬 업무를 위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2분기 IDC 시장 조사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 2위 업체의 약 3배에 달하는 43.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델EMC ‘파워맥스 2000’

멀티 클라우드 전략 맞춤형 HCI ‘V엑스레일(VxRail)’

델 테크놀로지스는 통합 후 단순히 스토리지만을 고객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전체 데이터센터 측면에서 고객과 논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VM웨어를 기반으로 HCI 등 새로운 인프라를 활용해 점차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이뤄나가면서,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VM웨어 클라우드 존과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HCI 제품인 ‘V엑스레일’은 VM웨어 솔루션과 통합돼 VDI(데스크톱가상화) 구축 시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몇 분 만에 수백 대의 가상 데스크톱을 배포할 수 있다.

육무환 델 테크놀로지스 이사는 “현재 VM웨어 기반의 모던 데이터센터 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스토리지 및 HCI를 다루는데, 팀명에 스토리지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모던 데이터센터가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든 제품을 다루고 있으며 기술 인력부터 컨설팅, 서비스까지 모두 반만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델EMC ‘V엑스레일’

 

[구축사례]

델EMC, 한국폴리텍대학에 HCI 솔루션 ‘V엑스레일’ 공급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기술 선도하는 인재 양성 기대

 

델EMC(Dell EMC)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의 하이테크 과정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HCI 솔루션을 공급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는 델EMC의 대표 HCI 솔루션인 ‘V엑스레일’을 도입,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실무 중심의 클라우드 및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델EMC ‘V엑스레일’ 기반의 가상머신(VM) 450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SDDC 및 가상화 환경에 대한 기술 ▲빅데이터에 대한 기본 개념과 정보 보안 개념 ▲대규모 가상 머신 관리 간소화 및 운영 ▲RTO(Recovery Time Objective, 데이터센터의 재해 혹은 사고 발생시 목표복구시간)의 제로(0) 구현 ▲데이터 중복 제거 및 압축을 통한 용량 활용 극대화 등의 커리큘럼을 진행 중이다. 현재 1기 IoT 정보보안 하이테크 과정을 진행 중이며, 해당 장비를 다양한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델EMC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와 VM웨어 SDDC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뿐 아니라 방화벽, IPS(침입방지시스템), 디도스(DDoS), 네트워크 분석 등을 직접 실습을 통해 배워 나가고 있다. 또한 모의 해킹을 통해 시스템 내 취약점을 점검, 분석하고 보완관제를 통해 침해사고 대응방법을 익힐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하이테크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즉시 IT 현장에 투입돼 실무를 수행할 수 있게끔 커리큘럼을 편성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 공급한 델EMC ‘V엑스레일’은 서버, 스토리지, SAN 스위치가 하나로 통합된 어플라이언스로, 확장성과 가용성이 뛰어나다. 강력한 CPU 성능의 델EMC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V엑스레일’은 가상화 기반 서버 통합은 물론 스토리지 자원을 집중 소모하는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도 지원해 범용적인 IT 인프라로서의 활용도 또한 높다. ‘V엑스레일’은 설계·개발 단계부터 가상화 솔루션 선도 기업인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및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과 통합된 업계 유일의 HCI 솔루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VM웨어의 가상화 및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업계에서 가장 쉽고 빠르고 구현한다는 게 델EMC 측 설명이다.

학교 측은 ‘V엑스레일’ 기반으로 구축한 시스템이 모든 사용자에게 24/365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머신의 빠른 배포를 통해 효율적인 수업 준비가 가능하며, 강의실 외에도 어디서나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근 가능하여 업무생산성에도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인프라 장비를 개별적으로 설치하고 구성하는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센터 내 장비가 차지하는 실면적을 50% 절감하는 실익을 거뒀다.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IoT정보보안과 장동희 교수는 “하이테크 과정이 IoT 정보보안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IT 인프라를 도입해 교육에 활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년제 학위과정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정보통신시스템과 민순호 교수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및 하이퍼 컨버지드 시장을 선도하는 델EMC 기반으로 구축된 최신 가상화 데이터 센터에서 직접 실습을 진행하게 돼 장비 활용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넷앱
“데이터 패브릭 전략으로 모든 클라우드에서 하나의 경험 제공”

 

‘데이터 패브릭’으로 모든 클라우드 연결

넷앱은 2014년에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처음 발표하며 전통적 스토리지 업체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데이터 패브릭’은 가트너가 발표한 ‘2019년 데이터 및 분석 기술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데이터 패브릭’, 즉 데이터가 관리되는 모든 영역이 마치 면직물처럼 꽉 짜여 있는 동시에 매끄럽게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패브릭’에 비유한 것이다.

최근에 넷앱은 ‘모든 클라우드, 하나의 경험(Any Cloud, One Experience)’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기업이 어떠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하고 일관된 경험을 갖도록 제공하고 있다. 넷앱의 ‘데이터 패브릭’ 솔루션으로는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NKS)’, ‘클라우드 인사이트(Cloud Insight)’, ‘패브릭 오케스트레이터(Fabric Orchestrator)’, ‘클라우드 볼륨 ONTAP(CVO)’,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CVS)’, ‘넷앱 HCI’ 등이 있다.

▲ 넷앱의 데이터 패브릭 솔루션들


-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NKS)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NKS)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넷앱의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다.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이미 1만 9,000여 개의 쿠버네티스 클러스터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넷앱 HCI에서도 NKS가 추가 지원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하게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단일 관리 툴을 이용해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쿠버네티스를 통합 관리해 장소에 제약 없는 개발자 환경과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 NKS와 함께 개발 속도는 60% 향상되고 관리자의 오버헤드는 90% 감소한다.


- 클라우드 싱크

클라우드 싱크는 온디맨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동기화를 제공한다. 온프레미스 내의 넷앱 스토리지를 포함해 다양한 이기종 NAS 스토리지를 지원하고, AWS, MS 애저, 구글, IBM 등의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NAS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할 때, 또는 클라우드 간에 데이터를 이동할 때 유용한 솔루션이다. 데이터 스트림 병렬 처리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동기화를 수행하며 스케줄링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대시 보드에서 몇 번의 클릭과 드래그앤드롭(Drag&Drop)만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다.


-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CVS)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CVS)’는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제공되는 고성능 클라우드 네이티브 NAS 서비스다.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는 수 초 이내에 빠른 자원 할당은 물론 스냅샷, 클론, 백업 등의 다양한 데이터 보호 및 활용 기능을 제공한다. 고성능 서비스이기 때문에 AI, 데브옵스(DevOps), DB 등의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적합하다.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는 AWS의 경우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 for AWS’, MS는 ‘애저 넷앱 파일(Azure NetApp Files)’, 구글은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 for GCP’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기존에 지원하던 AWS와 MS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용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가 베타 버전을 출시하면서 지원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범위를 확장했으며, 넷앱의 HCI에서도 최근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로써 고객은 어떤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선택하더라도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를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완전관리형 종량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신속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 클라우드 인사이트

‘클라우드 인사이트’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SaaS 기반의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전체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 내의 모든 리소스의 모니터링, 문제 해결 및 최적화를 제공한다. 특히 쿠버네티스와 마이크로 서비스와 같은 모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모니터링하도록 설계됐다.

동적 토폴로지 및 상관관계 분석을 사용, 문제의 원인을 즉시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한다.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를 식별하고 워크로드의 적절한 사이징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평균 33% 절감한다. 고급 분석 및 머신 러닝을 사용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식별함으로써 클라우드 인프라 이슈를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 넷앱 클라우드 인사이트


- 패브릭 오케스트레이터

‘패브릭 오케스트레이터’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그 위치와 관계없이 검색, 관리, 자동화 및 규제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다. 데이터는 모든 기업에게 혁신과 차별화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지만 데이터 사일로 환경에서는 최대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 데이터는 통합되고 연결돼야 한다.

패브릭 오케스트레이터는 ‘온탭(ONTAP)’ 시스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넷앱 HCI, NKS를 포함해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퍼블릭 제공업체에 안전하게 연결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감지한다. 발견된 모든 자산은 데이터 패브릭 API 및 단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통합 관리된다.

패브릭 오케스트레이터를 사용해 전체 데이터 자산에 프로세스와 정책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설정된 정책에 따라 신규 데이터셋에 자동으로 액세스 제어를 적용할 수 있고, 태그와 레이블을 사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관리자가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삭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관리자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운영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HPE
“스토리지 전 제품에 AI옵스 적용,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 제공”

 

대표 전략은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

HPE는 스토리지 부문에서의 가장 큰 전략으로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Intelligent Data Platform)’을 꼽았다. AI옵스(AI기반의 운영)을 스토리지 전 제품에 적용시켜 관리 영역의 부담을 줄이고 예지 정비 등의 기능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SDS 투자 확대를 통해 고성능/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 운영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데이터 레이크를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저장소와 관리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 박성철 한국HPE 상무

박성철 한국HPE 상무
“자동화, 성능, 클라우드 전환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해결책 제시”

최근 스토리지 도입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최근 고객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손쉬운 확장을 원한다. HCI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되고 있으며, 특히 금융과 같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고객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HPE는 HCI와 접목된 클라우드 포털 솔루션을 통해 완성된 형태의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dHCI(disaggregated HCI)라는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스토리지와 컴퓨팅(서버)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기존에 보유한 서버 인프라를 고성능 HCI로 비용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부문에서도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가 포착된다. AI기반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저장·관리를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의 제품을 원하는 추세다. 페타바이트(PB)급 환경에서 파일 크기에 따라 성능 및 용량에 이슈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 분석과 리포팅 기능 등도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연계 방안도 찾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했거나, 혹은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연계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HPE는 RMC, 클라우드 볼륨(Cloud Volume)과 같은 솔루션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HPE의 스토리지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첫 번째로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이 가장 큰 전략이다. AI옵스를 기반으로 자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비전에 따른 것으로, ‘인포사이트’가 주가 될 것이다. 최대한 효율적이고 장애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큐뮬로’ NAS 제품의 경우 캐시 알고리즘을 스스로 튜닝해서 쓰면 쓸수록 빨라지도록 만들었다.

두 번째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확대, 고성능/대용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운영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NAS 부문의 경우 10~20년된 오래된 아키텍처에 갇혀 있어, 페타파이트 단위의 시스템을 다루기엔 역부족이고 작은 파일과 큰 파일이 섞여 있는 데이터를 다룰 경우에도 성능이 떨어진다. 장시간 사용 시에도 성능에 문제가 생긴다. ‘큐뮬로’는 엑사바이트 환경을 염두에 두고 근본적으로 다른 아키텍처로 만든 제품이다. 특히 기존 시스템의 가장 큰 고객 불만이었던 분석(Analytic) 기능을 강화해 운영 중 겪었던 성능 이슈 등의 실시간 관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데이터레이크(Data lake) 또한 중요한 포인트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블루데이터(Bluedata)와 최근 인수한 맵알(MapR)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레이크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고민 중인데,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고객을 타깃으로 개발된 맵알을 통해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AI/ML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블루데이터를 통해 보다 완성된 데이터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스토리지 서비스 조직 강화다. 기존 유지보수 조직 외에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경험 많은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 팀을 구성해 스토리지 기술 지원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진보된 형태의 AI옵스 솔루션 적용과 더불어 운영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PE 프라이메라 스토리지(Primera Storage)

3PAR와 님블스토리지(Nimble Storage) 그리고 ‘인포사이트’의 DNA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데이터 가용성 100%를 보장하는 인공지능형 스토리지 제품이다. AI엔진이 탑재돼 스토리지 성능 최적화 관리 및 자가 치유 기술을 구현한다. 국내에도 공식 론칭됐으며 이미 2곳의 사업을 수주, 진행 중이다. MSA 구조로 설계한 OS를 탑재,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운타임 역시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펌웨어 레벨에 ‘인포사이트’ 기술을 녹여내 기술혁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 HPE 프라이메라 스토리지 특징

무상 제공되는 HPE 인포사이트 서비스

IT인프라 운영의 자동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관리 솔루션으로 서버, 스토리지, VM웨어 등의 이벤트 정보를 수집해 ML 기술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장애 예측/예방/선제적 조치/지속적인 개선 서비스(AI옵스)를 구현한다.


HPE HCI 심플리비티(SimpliVity)

‘심플리비티’는 2017년 HPE가 인수한 이후 2018년(IT Central Station)과 2019년(Garter)에 고객 만족도 1위를 기록한 HCI 솔루션이다. 2018년 340%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뤘으며, 2019년에도 25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통합 서버, 스토리지 및 스토리지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의 확장 가능한 빌딩 블록 구조의 제품이며, 다양한 가상화 워크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으로 유연한 확장성과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서비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의 장점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접목한 서비스다. 최근 국내에서도 하나둘씩 도입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목돈이 없는 경우는 물론 월 지불 형태의 과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도입할 수 있다. 특히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알려주므로 관리자 입장에서는 수요 예측 없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 향후 생길지 모르는 예산 관련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IBM
“기술력 바탕으로 고성능 NVMe와 SDS에 집중”

 

레드햇과 본격 시너지 내는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ESS 3000’

IBM은 최근 AI와 빅데이터 분석 부문의 수요가 늘면서 NVMe와 같은 고성능 스토리지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어, NVMe 시장에 주력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된 레드햇과의 시너지를 내는 데 본사 차원에서 힘을 쏟고 있는 IBM은 고성능 병렬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인 스펙트럼스케일(Spectrum Scale)을 기반으로 레드햇의 OS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했다. ‘엘라스틱 스토리지 시스템(ESS) 3000’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All NVMe 스토리지로서 AI/DL 및 HPC, 하둡파일시스템(HDFS), 컨테이너 환경 등 최신 트렌드 및 고성능 요구를 충족한다.

40GB/s의 데이터 처리량을 가진 2U 시스템이 기본이며, 3대를 병렬로 확장하면 최대 120GB/s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GPU 처리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DGX-1 서버(랙당 최대 9대, 72GPUs)와 함께 구성해 AI/ML/DL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IBM ‘ESS 3000’

[인터뷰]

신석주 한국IBM 차장

“AI·빅데이터 시대 역량 갖춘 스토리지 기술 선도 기업”

▲ 신석주 한국IBM 차장

IBM의 스토리지 기술력은?

2018년에만 총 9,100개의 특허를 확보한 IBM은 2019년 1월 기준 26년 연속으로 연간 특허 수 1위를 차지할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 즉, IBM은 스토리지 업계에서 여전히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스토리지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또한 스펙트럼스케일 파일시스템의 경우, 미국의 고성능 슈퍼컴퓨터인 ‘서밋’과 ‘시에라’ 등에 탑재돼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이나 AI/ML/DL 등에 쓰이는 HPC용 스토리지에 적합하다. 확장성과 성능 위주로 설계돼 I/O 집중적인 워크로드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고, 엑사바이트급까지 확장된다. 이러한 파일시스템을 요구하는 업종은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또 이를 분석해야 하는 제조업, 연구소 등이며 최근에는 특히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영역에서 수요가 있다.

올해 자랑할 만한 스토리지 구축 사례가 있다면.

한국IBM은 2019년 10월경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에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대량으로 공급했다. NBP는 다양한 서비스 워크로드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환경에도 유연하게 조정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보안이 강화된 스토리지 제품을 필요로 했다. NBP는 IBM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ICOS를 선정했는데 보안, 스케일아웃 환경에 적합합 PB급 대용량 데이터 관리, 비용 효율성, 검증된 대용량/동종업계 레퍼런스, 본사 차원의 전사적인 제품 개발, 협업 지원을 통한 신속한 기능 및 서비스 지원 부분 등의 장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억~수천억 개의 파일을 저장하기 위한 아키텍처가 구성돼 있고, 데이터가 소실되거나 가용성이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오픈소스 계열 제품에 비해 최대 가용성이 디자인하기에 따라 99.999999%의 가용성이 제공되며, 정합성(reliability) 99.9999999999999%를 자랑한다.

해외 모 은행의 경우 ICOS 100페타바이트(PB) 규모를 이용하고 있다. 대용량의 콜드데이터 저장이나 데브옵스 기반의 빠른 개발환경 제공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모 통신사는 수백PB 규모의 동영상·미디어 파일 저장소 등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스토리지로는 이러한 규모의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데, 그런 쪽은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트렌드다. 또한 안면인식보안시스템 등에서 굉장히 많이 쌓이는 비정형데이터를 저장하는 데도 적합하다.

 

퓨어스토리지
“플래시 기반의 일관되고 간편한 현대적 데이터 경험”

 

데이터 사일로 제거하는 ‘데이터 허브’ 아키텍처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2009년 ‘플래시어레이(FlashArray)’ 제품 출시 이후 레거시 스토리지를 혁신시켰고 플래시를 메인스트림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한, 에버그린(Evergreen)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통해 스토리지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온 덕분에 고객들의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과거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관리함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데이터 사일로(silo)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허브’ 아키텍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퓨어스토리지는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에 상관없이 일관되고 간편한 현대적 데이터 경험을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에 걸쳐 단일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프로토콜 및 계층, 여러 클라우드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API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AI 및 풀스택 분석 기능을 탑재한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능적이면서 자동화된 간편한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자사의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지원, 고객들이 퓨어스토리지의 최신 혁신 기술을 손쉽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티어2 애플리케이션 통합 위한 용량 최적화 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C’

‘플래시어레이//C(FlashArray//C)’는 용량 최적화 올플래시 어레이로서 하드 디스크의 구매 비용으로 티어2 애플리케이션에 티어1 수준의 안정성 및 일관된 올플래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복잡하고 단절된 다수의 이기종 하이브리드 디스크 기반 솔루션을 기반으로 티어2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여, 불규칙적인 응답속도, 관리 복잡성 및 3-5년마다의 고비용의 교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모든 티어의 워크로드에서 데이터 접근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이제 플래시어레이//C를 통해 어디서나 보다 빠르게 데이터에 접근하여 워크로드에 대한 접근성 및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플래시어레이’ 제품과 동일한 99.9999%의 가용성, ‘퓨어1(Pure1)’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API 자동화, AI 기반 기술지원을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에버그린(Evergreen)’을 통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무중단 업그레이드의 비용효율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퓨어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C’

‘다이렉트메모리 모듈’, SCM 통해 50% 향상된 읽기 응답 시간 제공

퓨어스토리지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은 ‘플래시어레이//X70’ 및 ‘플래시어레이//X90’ 제품에 다운타임 또는 구성변경 없이 간단히 장착할 수 있으며,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및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의 처리 속도를 즉시 높일 수 있다.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은 다이렉트메모리 캐시 소프트웨어 및 ‘인텔 옵테인’ SCM으로 구동되며, ‘퓨리티(Purity for FlashArray)’의 일부인 다이렉트메모리 캐시는 인텔 옵테인 기술을 통해 DRAM 메모리 수준의 응답시간을 달성한다. 기존 DRAM과 달리, 다이렉트메모리 모듈은 영구적인 데이터 보존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매우 높다.

다이렉트메모리 캐시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대 2배 가속화해 응답속도를 50%까지 향상시킴으로써, 현대의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또한, 시스템 리소스 오프로드의 혜택을 제공하며, CPU 활용률은 최대 25% 낮출 수 있다.

▲ 퓨어스토리지 ‘다이렉트메모리 모듈’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포트폴리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제성 실현

‘AWS용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Pure Storage Cloud Block Store for AWS)’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일관된 데이터 서비스, 복원성 및 양방향 데이터 이동성을 통해 통합된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게 이동시키면서 활용하고, 데이터 이동, 접근 및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돕는다.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손쉽고 비용 효과적인 데이터 백업 및 복구 기술인 ‘애저용 퓨리티 클라우드스냅(CloudSnap for Azure)’은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에서 실행 가능하다. ‘퓨리티 클라우드 스냅’은 고객의 서비스수준협약(SLA) 및 복구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충족시키기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의 신속한 복구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복원을 모두 지원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히타치 밴타라)
“3가지 전략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돕는다”

 

애자일, 자동화, 회복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한 단계적(stairway) 전략으로 ▲애자일(Agile) ▲자동화(Automation) ▲회복성(Resilience) 등 3가지를 들었다.

첫째, ‘애자일’은 현대 IT개발과 애플리케이션 환경이 추구하는 목표와도 같다. 현대 애플리케이션은 예전보다 더 많은 액세스와 더 빠른 응답 처리가 필요하다. 스토리지에서 애자일은 어떤 I/O 요청이 오더라도, 또는 얼마나 많은 I/O 요청이 오더라도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NVMe와 같은 빠른 프로토콜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새롭게 출시한 ‘VSP 5000’ 시리즈를 통해 NVMe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NVMe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토리지 OS의 프로세싱 타임을 줄여 업계에서 가장 빠른 70마이크로세컨드의 응답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 신기술 적용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신기술의 제대로 된 적용을 통해 애플케이션이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고객의 IT 인프라 환경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자동화’다. 이제는 데이터의 시대다. 기업 내 모든 부서는 예외 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적용을 통해 빠른 성과를 내도록 요구받고 있다. IT 담당자는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텔레메터리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적용한 ‘AI옵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VSP 5000의 옵스센터(Ops Center)를 통해 인프라 정보를 빅데이터화할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을 지원해 이를 서비스 기반의 자동화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IaaS, PaaS 등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네이티브한 운영관리가 될 수 있도록 플러그인(Plug-in)을 제공해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스토리지의 볼륨 할당을 포함한 가상머신, 컨테이너 배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들 플랫폼들은 AI옵스 기반의 솔루션과 통합돼 추후에는 자가 치유(self-healing)가 가능한 인프라 구현을 목표로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세 번째는 회복성이다.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에게 IT는 단순한 지원부서가 아닌 비즈니스 그 자체가 돼 가고 있다. 비즈니스화된 IT가 중단 없이 계속되려면 어떤 위협에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스토리지의 경우는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와 다르게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어떤 장비보다도 안정성을 보장 받아야 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30년 이상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해 왔으며, 클라우드로 급속하게 전환되는 최근 상황에서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제대로 데이터 서비스를 받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원격 지원 기능을 강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전예방 조치뿐 아니라, 100% 데이터 가용성과 많은 비즈니스에서 검증 받은 액티브-액티브 메트로 클러스터링(Active-Active Metro Clustering) 기반의 무중단 재해 복구 기술을 통해 진정한 무장애 환경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전환 설명


고성능 ‘VSP 5000’ 시리즈로 비즈니스 영속성 보장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클라우드 시대에 적합한 예측 가능한 자동화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엔터프라이즈의 완벽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영속성이다. ‘VSP 5000’ 시리즈는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엔터프라이즈 기반의 100% 데이터 가용성을 지원하는 가장 안정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여기에 데브옵스를 인프라에 적용한 AI 관리 기능을 추가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

‘VSP 5000’ 시리즈는 메인 프레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까지 기업의 어떠한 워크로드라도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통합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성능의 인프라 환경을 위해 NVMe 최적화, 2,100만 IOPS, 70마이크로세컨드 레이턴시를 포함해 업계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VSP 5000 시리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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