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제9회 ‘데이빗 데이 2019’ 성료

[컴퓨터월드] 클라우드·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 최용호)이 지난 5월 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틸론 데이빗 데이 2019(Tilon David Day 2019)’를 개최했다. ‘데이빗 데이’는 틸론이 지난 한 해 동안 이룩한 성과는 물론 앞으로 1년간 선보일 사업 전략 및 제품, 기술 등까지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그간 회사가 쌓아온 가상화 터미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응용 솔루션들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었던 ‘데이빗 데이 2019’ 현장 분위기를 살펴본다.

 

틸론은 지난 18년간 축적한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전을 업무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의 클라우드 이전 추이와 결합한 관점을 중심으로 이번 ‘데이빗 데이 2019’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틸론은 기업의 디지털 자산을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내부의 모바일 요소를 크게 강조했으며, 특히 UI/UX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성 확보를 전반적 솔루션 업데이트 내용으로 제시했다.

또한 오늘날 한계에 직면한 레거시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로 변모시킴으로써 정체된 문서 관리 분야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로 전환하고, 일방향 순차 발표형식의 회의 문화를 스마트 협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성숙한 기술력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행사는 먼저 지난 ‘2018 데이빗 데이’릍 통해 CEO직을 맡게 됐음을 알렸었던 최용호 대표가 간략하게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하며 시작했다. 틸론은 그간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블록체인 등 3가지 기술 기반 사업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 증대에 힘써왔다.

최용호 대표는 2018년을 전략적 변곡점으로 평가하면서,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위험을 감내할 가치가 있었던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틸론은 전략사업을 수주하면서 독립 신사업 성격의 사업을 피하고 사업 간 융합과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우정사업본부 업무망/인터넷망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CJ 헬로 클라우드 PC 사업, 노동부 클라우드 단말기 공급 사업, KISA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고도화 개발사업, 블록체인 전자우편사서함 공공시범사업, 포스코건설 온라인 등기 시스템 사업 등 다양한 전략사업을 수주하며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 최용호 틸론 대표는 지난 1년간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용호 대표는 이번 2019년 ‘데이빗 데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라우드는 이미 기술의 일반화 수준과 경제 가치 만족도, 문화적 수용 정도 등의 측면에서 변곡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될 정도로 성숙했다. 틸론은 가상화를 포함한 자사 솔루션들이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갖췄으며, UI/UX 혁신, 운용관리 자동화 수준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틸론은 가상화 기술을 중심으로 융합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클라우드 디지털자산관리를 지향해야 할 목표로 삼고,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송달 경로를 추적·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보안에 소요되는 비용 역시 최소화한다. 여기에 사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 요소를 강화하고, UI/UX와 같이 시장이 열광하는 혁신을 달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틸론은 이러한 혁신과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DaaS 연계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블록체인이 가져다 줄 혁신

다음 발표로는 고려대학교 소프트웨어기술과 산업융합전공 인호 교수가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혁명’이라는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인호 교수는 먼저 각종 추락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답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현재와 미래에 대해 조언했다.

인호 교수는 첫 번째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물인터넷, 커넥티드 홈, 스마트 시티, 주머니 속 슈퍼컴퓨터, 웨어러블 인터넷 등과 같이 모든 세계가 인프라로 연결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에 OBD(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장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이미 이러한 사례들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빅데이터와 그 활용이 중요해지는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대가 도래했다고 짚었다. K생명보험사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 번도 대출을 경험해보지 않은 고객들의 대출이용률을 2~18% 높였다고 한다. 또한 신규 고객 유치율을 높이거나, 보험 지급심사를 자동화하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CEO의 미션이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게 인호 교수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어되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보험사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 변화에 맞춰 산업구조를 바꿔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짚은 것은 공유 경제의 활성화와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이다. 필요할 때만 차를 빌려 쓰는 서비스들은 이미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보험업계 역시 비행하는 동안에만 보험을 들 수 있다거나 하는, 기존에는 찾아보기 어렵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 인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핵심 인프라로 신뢰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했다.

이어 인호 교수는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즉, 신뢰(Trust)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뢰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블록체인’을 강조했다.

인호 교수는 “인터넷은 정보혁명이었지만, 블록체인은 자산혁명이다”라면서, “비즈니스 기회는 여러 곳에 있다. 부동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하는 믿을 수 있는 자산신탁형 토큰 발행회사, 자산평가회사, 신탁 토큰발행회사, 자산토큰거래소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스위스가 빠르게 나아가고 있고, 싱가포르가 뒤를 잇는다. 이밖에 독일과 프랑스가 영국이 가진 금융허브로의 기능을 가져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법제화하고 있다. 중국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빠르게 법제화를 한다면 다음 세대 금융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뿌리이자 핵심 인프라이며, 데이터 자산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제공해 거래 비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 1.0 혁명의 핵심은 은행 없이 투자와 대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 없는 뱅킹 서비스, 증권거래소 없는 증권거래, 보험사 없는 보험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또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지 않는 데이터가 거래되는 시스템도 나올 것이다. 즉 사물이 데이터로 가치를 생산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사고 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호 교수는 창의력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즉,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다시 써야 한다. 대학도 변해야 하고, 여러 가지 기업 문화도 버려야 한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문제를 발견하는 힘으로부터 시작한다. 작은 실패를 많이 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

다음으로는 최백준 틸론 CTO가 ‘스마트한 연결의 기술: 클라우드, 가상화, 블록체인’을 주제로 첫 발표를 진행했다. 최백준 대표는 그간 틸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꾸준히 다져왔으며, 이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등과 같은 기능들이 바로 고객사에서 원하는 것을 맞추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거나 채택한 부분이다. 이제 틸론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우편사서함 시범사업과 같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활용 영역을 다양하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백준 대표는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활용하던 솔루션들의 쓰임새를 일반화해가고 있고, 시장에 많이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사업자들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제공하는 벤더로서 전략적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최백준 틸론 대표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부터 솔루션 시연 등까지 다양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발표에서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PC 도입사례, AWS 기반 글로벌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의 무한한 가능성, 스마트한 회의와 협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등 클라우드에 기반한 빅데이터, AI 영역까지 최신 기술들이 소개됐다. 특히,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혁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고객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호응을 받았다.

가상화 솔루션인 ‘디스테이션’은 틸론만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상 환경 통합 관리 툴 ‘센터포스트(Centerpost)’를 고도화, 기업별 맞춤 IT 정책 설정은 물론 멀티태넌트 기능(중간관리자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VDI 사용자를 위한 개인업무 가상 비서 기능 ‘액트앤고(ACT & Go)’를 개발했으며 가상 데스크톱내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업창 변환 없이 바로 가게 하는 ‘앱앤고(App & Go)’ 기능과 모바일 UI/UX 개선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증대시켰다.

더불어 AWS 기반 글로벌 DaaS의 데모시연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의 안정성과 신뢰성, 규제 없는 웹 접근 등의 개방성을 고객에게 시연했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부분에서는 HCI 어플라이언스 서버인 ‘데스크온(DeskON)’을 새롭게 선보였다. 데스크온은 틸론에서 검증된 최적화된 SW와 HW 구성으로 사전 작업 없이 가상화 환경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제품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VDI 솔루션이 하나로 통합된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이다.

스마트 회의 협업 솔루션 ‘브이스테이션’은 회의 참석자의 파일을 서로 다른 회의참석자가 각자의 디바이스에 수정할 수 있는 파일 공유 및 편집 기능이 개발돼, 회의 생산성 및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브이스테이션 콤팩트 버전을 개발해 미니 PC로 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고객 선택의 폭을 증가시켰다.

블록체인 응용 부분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원본 데이터 위변조 판독을 전제한 무결성 보장 및 정보 보안 비용 최소화를 고려한 기업 디지털 자산 운영 및 관리 방향성을 제시했다, 데이터 송수신 경로 조회 및 실시간 추적 기능의 상용화는 모바일 중심 서비스 보편화가 예시됐다. 제품으로는 블록체인 인프라 자원 실시간 관리 솔루션인 ‘센터체인’과 모바일 지향 문서 및 메시지 전달 서비스를 위한 ‘엠스테이션’이 소개됐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기업 디지털 자산의 클라우드 이전을 전제로 하고 있고 디지털 자산의 무결성 보장, 보안, 비용 최소화 관점의 ICT 환경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가상화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민첩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9회째 맞는 데이빗 데이를 통해 틸론의 클라우드 비전을 고객들과 공유하고 그 가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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